긴 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그러나, 정치병은 답이 없다.

현자업맨 2021. 7. 11. 21:28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요즘 작년과 다른 반응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아래 기사는 2021년 7월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기사와

2020년 8월 광복절 태극기 집회에 대한 당시 비서실장의 발언과 관련한 기사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치병 말기 환자들이 많이 보여 이에 대한 생각을 남기고자 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4935158 

 

"민주노총은 무섭고, 자영업자는 우습나" 野, 정부 방역 맹비판

최근 코로나19 대규모 감염과 관련해 야당이 지난 주말 열린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이를 막지 못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비판을 퍼붓고 있다. 9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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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17&aid=0000614776 

 

 

노영민 비서실장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를 끝으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지난 4일 마무리됐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공천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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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맨's 생각]

위 두 기사를 보면 같은 집회에 대응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다.

그런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정치병에 걸려 사태를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갑자기 현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매우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권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중앙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자체장만을 비판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적 비판일까? 정치병일까? 

 

의문이들어 정치병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말씀이다.

 

우리는 정치적 동물이기에,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정치와 관련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권력을 감시해야한다.

 

그러나,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정치병에 걸리는 것은 다르다.

정치병은 답이없다.

 

정치병은 특정(극단적인) 정치 이념에 따라 모든 것을 해석하게 된다.

내 편이라고 생각한 진영에 대해 논리적/합리적 비판없이, 무조건적 수용을 하며 

 

모든 것을 자신의 특정 정치이념에 끼워맞춘다.

정치란 인간사에 복잡한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의 생각과 이념에 부합하는 요소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즉,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내 입맛에 맞게 끼워맞추기 매우 편하다. (정치병 환자가 많은 이유)

 

그래서 더욱, 비판적으로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받아들이고 내가 중심을 잡고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한다.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정치적인 행동이 아니라, 정치병인 것이다.

 

정치인들은 기득권층이고, 표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결국 표를 위한 행동이고, 사회와 국가의 발전보다는 자신의 안위와 정당의 권력쟁취가 목적일 뿐이다.

 

거기에서 개인의 삶의 희망과 목적을 찾으려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정치인들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해방 이후, 독재와의 저항을 통해 이룩해온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는 특정 정치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해온 것이다.

 

정치병을 경계하고, 정치인들을 의심하라.

 

그리고 믿을 건 나의 통찰력과 가족 등 주변사람들의 직언과 조언 뿐이다.

내 인생에 도움이되는 소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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