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 강북이었다고? 을축년 홍수와 잠실, 석촌호수 싱크홀 이야기
잠실이 강북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부동산이나 서울의 지리에 크게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처음듣는 얘기일 것임
불과 100년전까지만해도 잠실은 강북이었다는 사실!
아래 지도에서 주황색 실선부분이 원래 한강의 본류(송파강)이고
초록색 실선부분은 신천이다.
즉, 잠실은 섬이었으며, 한강 이북에 있는 땅이었다.
즉, 우리가 현재 한강으로 알고 있는 잠실 북쪽을 흐르는 강은 사실 한강이 아니라 신천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강 본류의 물길은 어떻게 된것일까?
이를 알아보려면 1925년 을축년 대홍수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을축년 대홍수가 나면서 한강물이 원래 흐르던 송파강이 아니라
신천강 쪽으로 바로 흘러내려가기 시작함
즉, 물길이 송파강에서 신천으로 바뀐 것임
을축년 대홍수는 엄청나게 큰 홍수였다고 함
대홍수가 한강의 지형도를 바꾸어버린 것임 ㅎㄷㄷ
1970년대에 한강 정비사업이 지금의 잠실과 석촌호수를 만들었다
1970년대에는 한강을 정비하게 됨
상류에서 불어난 물을 송파강과 신천이 머금고 있으면서 한강의 홍수피해를 늘리는 구조였던 것임
홍수 방재를 위해 송파강은 매립하여 잠실은 섬이 아니라 한강이남에 속하게 되고
일부 남은 물길은 석촌호수가 되었음
즉, 석촌호수를 중심으로한 지하에는 아직도 지하수가 흐르고 있다는 뜻임
신천강은 확장하여 한강 본류가 되었음
그래서 석촌호수 인근의 잠실 쪽은 땅이 무를 수 밖에 없음
흐르는 강을 메꾸었기에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됨
잠실동 신천동은 연탄재로 만든 땅이다?
잠실 땅을 메꿀 모래가 부족하여 서울시 쓰레기, 그 중 연탄재까지 부워서 만든 땅이라고함
석촌호수는 왜 호수가 남았는가?
석촌호수는 송파강의 물막이가 끝난 이후
토지가 침식되면서 커다란 물 웅덩이가 되었다고 함
수심이 10m, 면적이 8만평에 달해서
이를 메우는 비용이 너무 크기에 호수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임
역시, 인간사에 의문이 들때는 대부분 경제적인 편익비교를 해보면 아다리가 맞게됨
ㅁ참고자료: 용산과 압구정도 한강정비를 하면서 모양이 많이 바뀌었음
흥미로운 자료임